ㅡ 사실 공인인증서 폐지 얘기자체는 이번에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예전부터 불편함을 느끼던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해왔었고, 현 문재인 대통령님 또한 예전에 공약으로 걸었을 정도로
심심찮게 나왔던 내용입니다.
1999년에 도입되어 약 21년간 사용해왔으나 보안프로그램 설치부터 본인 인증 등의 복잡했던 절차 때문에
계속해서 불편하다는 얘기가 나왔었고,
정부가 지난 2018년에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냈었지만 3년 가까이 논의만 진행되다가,
지난 7일에 상임위를 통과하여, 폐지 얘기가 높은 현실성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오는 20일에 열리는
국회의 마지막 본 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라
이번에 각종 매체에서 떠들석해지게 된 것입니다.
2.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면 차후 대체되는 새로운 인증방법들은 무엇인가?
ㅡ 크게 보자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방식"과 "생체인증 방식"이 그것이지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블록체인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면
▶ 블록 체인이란?
먼저 딱딱한 사전적 의미로 공인인증서와 비교해서 보자면,
전자상거래에서 실생활의 인감 증명같은 역할을 하는 공인인증서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구매자가 자신만 소유한 개인 키로 전자서명을 암호로 바꾸어
보내면, 판매자나, 기관측에서 구매자가 제공한 공개 키를 이용해 암호를 해제하여
원래의 상태로 바꾼 뒤, 이를 원래의 서명과 비교하여 위조 여부를 판독하던 방식이라면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하여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말합니다.
블록에 데이터를 넣어, 체인 형태로 연결을 하여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걸 복제해서
저장하기에 블록 체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 방식이죠.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게 만든 구조입니다.
현재 블록체인은 일반적으로 가상통화에 사용되는데, 여러분들이 흔히들 알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때 블록에 금전 거래 내역을 저장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잘 모르고 있던 분들은 이해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쉽게 보자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A라는 사람이 B와 금전적 거래를 할 때 중간에서, 공인인증서라는 방식을 통해 은행이 중재를 맡아왔다면
블록체인은
A와 B의 금전적 거래 내용을 C, D, E, F, G 등등 다른 모든 사람들이 이 내용을 "블록"이라는 것에
기록하여 서로가 서로를 인증해주는 방식인 겁니다.
이 때 각자의 거래, 잔고 내용 등을 담은 블록이 서로 체인으로 엮여있는 형태이기에
블록체인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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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한 인증 서비스 "뱅크사인"
뱅크사인이란?
2018년 8월 27일부터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만든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인증서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사용하려면 각각 등록을 해야 하였으나, 뱅크 사인을 이용하면 한 번의 발급으로 여러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생체 인증 방식이란?
이건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알고 계시는, 지문, 눈의 홍채, 얼굴, 음성 등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이죠
운전면허시험장이나, 은행 ATM기, 그 외 휴대폰 앱 등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가정에서 대신 사용되어질 경우, 이미 사용되고 있는 휴대폰의 앱 등을 활용한